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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의 문턱에서 [ Vincent Van Gogh ]

    1
    나유정(@tjsdlswkd1)
    2016-11-10 10:11:25









영원의 문턱에서  [ Vincent Van Gogh ]
 
 
얼굴 전체를 두 손에 파묻고 있는 한 작은 노인을 통해 영원을 표현하고자 했다. 나중에
발작으로 생 레미 요양원에 입원했을 때 그는 다시 이 주제로 돌아간다. 자신이 영원의 문턱에 서 있음을 느낀 것이다. 빈센트는 가장 작고
상처받기 쉬운 이들의 모습에서 영원을 갈망하는 모습을 찾아냈다.  
 
자기 작품에 사상을 담으려고 애쓰는 것이야말로 화가의 의무란다. 이 그림에서 나는 밀레가
말한 ‘숭고한 것’, 즉 하나님과 영원의 존재에 관한 가장 강력한 증거 중의 하나를 포착하려고 애썼단다.  
 
화로 모퉁이에 조용히 앉아 있는 그 작은 노인이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겠지만 무한에 가 닿아
있는 모습을 그려보려 했단다. 하지만 나는 그 실체를 잘 묘사하지도 강력하게 표현해 내지도 못했단다. 이것은 어두운 거울 속에 희미하게 반영된
것일 뿐이란다.  
 
이 그림에는 고상하고 위대한 것이 들어 있단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절은 자신이 죽음이 임박했음을 한 한 가난한 노예가 마지막 순간 그의 아내와 앉아서 다음과 같은 구절을 기억해 내는 것이지.
 
난폭한 홍수 같은 근심이 몰려 오고
 
슬픔의 폭풍우가 몰아쳐도
 
나는 내 집, 내 하나님, 내 하늘, 내 모든 것에 안전하게 도착하리라.

 
이것이 신학보다 낫다. 이 그림은 가난한 벌목공이나 황야에 서 있는 농부나 광부가 영원한
집에 가까이 와 있다고 느끼는 영감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 ‘고흐의 하나님’(홍성사 간, 안재경 지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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