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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혜린

    1
    나유정(@tjsdlswkd1)
    2017-03-17 10:00:52








권태란 우리를 소모시키고 파괴시키는 격렬한 열정이다
권태란 이제 서로 신뢰할 수 없게 된 옛 공범자 두 명 사이의 무서운 증오감이다
인생이란 우리가 전 심장으로 사랑하는 그 무엇으로써 채워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은 공허하고 불만족한 것이 될 것이다
난 좀 슬프다 기도를 드리고 싶다
나는 가시를 하나 품고 있따
내 가슴의 가장 깊은 곳에
때때로 난 그곳이 아픈 것을 느낀다
그러면 난 아주 아주 홀로 가장 어두운 방 속에 있고 싶어 진다
거기서 촛불이 타는 것을 바라보고 싶다
만일 원하지 않는 것을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느끼지 않아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절대를 추구한다
그러나 생은 나에게 평범과 피상의 것 외에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다 나는 중세와 대리석을
동경한다.
그릴 파르처의 절대세계를 나는 동경한다. 무섭게 깊은 사랑. 심장이 터질 듯한 환희. 죽고
싶은 환멸 등등
일상 생활의 평면성이 내용없는 인간들이 나를 질식시킨다. 나를 절망속으로 몰아넣는다
철수는 선량하고 끈기 있고 무욕한 사람이다. 그 때문에 그를 존경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선량하다고 해서 그를 약용하거나
이용해서는 안 된다
 
 
어떤 날
 
 
나의 운명이 고독이라면
그렇다, 그것도 좋다
이 거대한 도회의 기구 속에서
나는 허무를 뼛속까지 씹어보자
몇 번씩 몇 번씩
나는 죽고 죽음 속에서,
또 새로운 누에가 눈뜨듯
또 한번,
또 한번!
하면서
나는 고쳐 사는 것이다.
다시 더!
하고 소리치며
나는 웃고 다시 사는 것이다.
과거는 그림자 같은 것, 창백한 것
본질은 나이고
현실은, 태양은 나인 것이다
모든 것은 나의 분신,
자아의 반사에 불과했던 것이다
 
 
- 1960년 7월 25일 전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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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정

@tjsdlswk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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