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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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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정(@tjsdlswkd1)2016-04-26 18:52:38

수레바퀴 밑에서
시골에서 자란 한스 기벤라트는 재능이 뛰어난 소년이었으나, 집이 가난하기 때문에 신학교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그는 모든 놀이를 금지당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시험 공부를 해야만 했다. 다행히 뛰어난 성적으로 시험에 합격하여
이제는 쉬게 되었다고 안도의 숨을 내쉴 때, 주위 사람들은 신학교의 새로운 학과에 대한 예습을 강제로 시키는 것이었다. 신학교에 입학하고서도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으로 지냈다. 그는 자유 분방하고 시인 기질을 지닌 헤르만 하이르너와 사귀게 되어 행복감을 느끼나 그로 말미암아 성적은
자꾸만 떨어지는 것이었다. 교장과 교사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한스에게 있어서는 하이르너가 학교보다 귀중한 존재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의 건강은
자꾸만 나빠져 의사의 권고로 산책을 하게 된다. 그런데 하이르너가 명령을 무시하고 산책에 동반했기 때문에 감금된다. 다음날 그는 자유를 찾아
신학교에서 탈주하여 퇴학 처분을 받는다.
한스는 심신이 아울러 지쳐 버린다. 이제는 교장도 교사들도 돌보지 않아 휴양차 귀향하게
된다. 패배자로 돌아온 이 소년에 대해, 한 때는 천재 소년이라고 떠들어대던 고향 사람들도 이제는 본 체 만 체한다. 병든 고독한 소년은 어린
시절의 회상 속에서 조그마한 위안을 찾는 것이었다. 마을 전체가 익은 과일 향기로 물드는 늦가을, 한스는 포도밭에서 일하는 엠마와 사랑에
빠진다. 그의 앞에 새로운 미지의 세계가 열린 듯했다. 그러나 엠마에게 있어서 한스는 노리개에 지나지 않았다. 엠마는 이별의 말도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 버린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소년은 기계 견습공이 되었으나, 쇠약한 몸은 심한 노동을 견디어 내지 못했다.
어느 날, 이제는 어엿한 기술자가 된 옛 친구 아우구스트와 어울려 소풍을 가게 된다. 거기서
마음껏 떠들며 일시적이나마 슬픔을 잊지만 곧 깊은 환멸에 빠져 버린다.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혼자 걸어오던 그는 깜깜해진 강으로 빠져 들어간다.
다음날, 그는 강물 속에. 차디차게 누워 있는 모습으로 발견된다. 집의 침대에 옮겨진 그의 모습은 변함없이 우아한 이마와 창백하고 총명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어서, 무엇인가 특별한 것처럼 보였다. 약간 벌어진 입은 만족스러운 듯이 거의 명랑하게조차 보였다. 장례식 날 신학교의 교장은
혼자 말처럼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사실 이 아이도 어엿한 한 인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뛰어난 학생에 한해서 불운해진다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슈바벤 주의 칼브에서 출생했다. 부친 요하네스 헤세는 개신교 선교자였고,
외삼촌은 일본에서 교사로 활동하였다. 그러한 집안 배경 때문에 신학과 동양 사상에 두루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마울브론
신학대학에 입학하였으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하였다. 그 과정은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밑에서>에 잘 드러나 있다. 시계 공장과 튀빙겐
서점에서 일했으며, 자유기고가로 일하다가 1904년 첫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발표하여 유명 작가로 발돋움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스위스에서 살면서 애국주의를 배격하고 반전 의식을 작품에 투영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 인간의 자기인식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고, 칼 융의 사상을 접하여 <데미안>을 썼다. 1919년 스위스 영주권을 얻고 23년
시민권을 취득하여 정착했다. <황야의 이리>, <지와 사랑>, <유리알 유희>에서 이중적 인간상을 집중적으로 탐구하였다. 194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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