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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의 말 슬퍼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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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유정(@tjsdlswkd1)
    2016-04-26 19:08:49








이별의 말  슬퍼하지 말기를
 
 
덕스러운 사람들이 온화하게 죽어 가며,
자신의 영혼에게 가자고, 속삭이고,
그러는 동안 슬퍼하는 친구 몇몇이
이제 운명하나 보다, 혹은 아니라고 말할 때처럼,
 
그처럼 우리도 자연스럽게, 소란스럽지 않게,
눈물의 홍수도, 한숨의 폭풍도 보이지 맙시다,
속인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말하는 건
우리의 기쁨을 모독하는 것일 테니.
 
지구의 동요는 재해와 공포를 초래하니,
사람들은 그 피해가 어떤 것인지를 압니다.
그러나 천구들의 진동은,
훨씬 클지라도,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따분한 지상의 연인들이 나누는 사랑은
서로의 부재를 용납할 수 없나니,
부재는 사랑을 이루는
감각들을 지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순한 사랑으로,
부재가 무언지도 모를 정도로,
서로의 마음을 확실히 믿고 있기에,
눈, 입술, 손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두 영혼은, 하나이기에,
내가 떠난다 하더라도, 그건 다만
끊기는 게 아니라, 늘어나는 것일 뿐입니다,
공기 속 두드려 펴진 금박(金箔)처럼.
 
우리 영혼이 둘이라고 한다면, 우리 영혼은
견고한 한 쌍의 컴퍼스의 다리처럼 둘입니다,
당신의 영혼은 고정된 다리, 움직일 기척도없는,
허나 다른 다리가 움직이면, 따라 움직입니다.
 
당신의 다리는 중심에 서 있다가도,
다른 다리가 멀리 떠나가게 되면,
몸을 기울여, 그쪽으로 귀 기울이고,
다른 다리가 돌아오면, 바로 곧게 섭니다.
 
당신은 내게 그런 존재입니다. 나는,
다른 다리처럼, 비스듬히 달려가야 하지만,
당신의 굳건함이 내 원을 바로 그리게 하고,
내가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오게 합니다.
 
 
존 던(John Donne, 1572년∼1636년)
 
157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로마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 성공회로 전향할 때까지
종교적 박해를 경험했다. 뛰어난 교양과 운문의 재능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빈곤하게 살아 부유한 친구들에게 의지해야만 했다. 1615년에 성공회
성직자가 되었고 1621년에 세인트 폴 대성당의 수석 사제로 임명되었다. 이러한 배경이 초기 연애시에 나타난 풍자적 운문과 말년의 종교적 설법에
이르기까지 넓게 영향을 미쳤다. 대담한 위트와 복잡한 언어로 연애시, 종교시 등을 썼던 존던은 형이상학파 시인의 선구자로 여겨진다. 대표작으로
‘벼룩’, ‘일출’ 등의 노래와 소네트, ‘성스러운 소네트 10번’, ‘관’ 등의 종교시가 있다. T. S. 엘리엇 등에 영향을 주었고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의 제목 역시 존던이 행한 설교집의 한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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