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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거짓말이 [ 김상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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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정(@tjsdlswkd1)2016-05-10 08:36:41
사랑이 거짓말이 [ 김상용 ]
사랑한다는 거짓말이, 임이 나를 사랑한다는 거짓말이
꿈에 보인다는 말이 그것이 더욱 거짓말이다
나같이 잠이 아니 오면 어느 꿈에 보이겠는가
사랑한다는 임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이라며 오지 않는 임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김상용의
평시조이다.
김상용은 조선 중기 때 문신으로,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종묘(宗廟)의 신주(神主)와
원손(元孫)을 모시고 강화도에 피란하였다. 이듬해 강화성이 함락되자 남문루에 올라 화약에 불을 지르고 순절하였다고 한다. 김상용이 남긴 작품으로
연시조 <오륜가(五倫歌)> 다섯 수와 <훈계자손가(訓戒子孫歌)> 아홉 수 등이 있고, 한시 700여 편이 있다.
이 작품은 오지 않는 임을 그리워하며 지은 작품이다. 임이 나를 사랑하다는 말이 거짓말이라며
임을 탓하고 있다. 특히 꿈에 자신이 보인다는 말은 더욱 거짓말인데, 그 이유는 그리워하면 자신처럼 잠을 잘 수 없을 텐데 꿈속에 보인다고 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쉽게 만날 수 없다면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임이 언제 오나 기다려질 수밖에 없고, 잠조차 이루기 어려워진다. 나처럼 임을 간절히 사랑한다면 임은 나를 만나러 와야 한다. 그런데 임은
사랑한다면서 꿈에 내가 나타난다고 한다. 나는 임이 그리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임은 나를 사랑한다면서 잠만 잘 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임이 날 사랑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며, 꿈에 보인다는 말은 더욱 거짓말인 셈이다.
이 작품은 임의 부재(不在)로 인한 안타까움에 꿈에 내가 보인다는 임의 말을 거짓말이라
탓하며, 임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였다. 그러므로 이 작품의 주제는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 임에 대한 그리움이라 할 수 있다.
김상용의 충성심이 깊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에서 임을 왕으로 보아 이 작품을 충성의 노래로 보기도 한다. 한편 이 작품은 신위(申緯)의
『소악부(小樂府)』에 한역시(漢譯詩)로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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