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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1
    나유정(@tjsdlswkd1)
    2016-05-18 08:29:38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19세기 후반의 안개 낀 런던에는 이상한 일들이 발생한다. 변호사 어터슨은 어느 날 오후
그의 지인 엔필드와 함께 런던을 산책하다가 어떤 이상한 문을 지나게 된다. 엔필드는 이 문과 관계 있는 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얼마 전 그는 이른 아침에 가스등 불빛으로 희미하게 빛나는 런던의 거리를 지나갈 때 어떤
이상한 일을 경험했다. 서로 만나는 두 옆길에서 갑자기 한 남자와 한 소녀가 달려오다가 심하게 부딪혔다. 그 소녀는 놀라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그런데 그 사나이는 그 아이를 살펴보기는커녕 무심히 그 아이를 넘어 계속 달려갔다. 그가 도망가려고만 했다면 엔필드도
그자를 쫓아가서 덜미를 잡았을 것이었다. 이런 소동으로 몇몇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나 분노를 터뜨리고 있었지만 정작 범인인 하이드라는 사람은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고 그 옆에 멍청히 서 있었다.
 
엔필드가 그 이유를 서술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느낌을 주는 하이드는 그 소녀의 부모들에게
보상조로 돈을 지불하고자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그는 그 이상야릇한 문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와서 수표를 내밀었다. 그런데 그 수표에는
하이드라는 이름이 아니라 그 도시에서 유명한 어떤 인사의 서명이 있었다.
 
엔필드는 이 이름이 무엇인지 그 친구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들은 벌써 그 수표에
서명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지킬 박사다. 지킬 박사는 19세기 문학에 곧잘 등장하는, 실험에 광적으로 빠져든 과학자의
유형에 속한다. 이들은 이상야릇한 실험액들을 섞어 만든 영약으로 자신을 다른 형태를 가진 존재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하고자 애쓴다. 하이드도 그런
존재다.
 
지킬 박사는 이미 소년 시절에 그의 점잖은 외모의 이면에 어떤 어두운 면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제2의 자아는 양심의 힘으로 무조건 눌러야만 하는,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욕구를 표출하고 싶어했다. 과학자의 야심이 이런
어두운 욕구와 결합하여 지킬 박사는 자신의 그러한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자신의 분신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변신은 성공한다.
물론 (출산의 고통을 연상시키는) 끔찍한 고통이 따랐고 비록 추하고 왜소한 체구의 인물로 변화된 것이지만, 이로써 지킬은 자신이 바라던 양심도
도덕도 알지 못하는 인물이 된 것이다. 가책이 없고, 무책임하며, 악의적이고, 충동적인 하이드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이드는 지킬보다 우위에 서게 된다. 하이드에서 지킬로 돌아가는 변환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하이드는 점점 더 대담해져간다. 하이드가 흥분하여 한 남자를 때려죽이고 난 후에 지킬은 자살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해야만 자신의 어두운 분신인 하이드의 악의적 충동을 끝장낼 수 있으리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의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빅토리아 시대의 독자들은 자신을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으로 위장하는 데 익숙했기 때문에 이 소설에 나타난 것처럼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명망가가 잠긴 문 뒤에서는 범죄자와 악당으로 변하는 이야기를 열광적으로 탐독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독자들의 대부분은 이 이야기의 중간이 지나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지킬과 하이드(영어로 hide, 즉 숨다)가 한 사람의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독자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은 지킬 박사처럼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의 영혼에 어떻게 그런 어두운 구석이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나중에 프로이트가 비로소 모든 정신은 어떤 어두운 측면도 지녔다는 점을 설명했는데, 그것이
바로 무의식이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정신에는 관찰할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관찰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는 사실을 상상할 수 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우리들에게도 지킬 박사의 겉모습 속에 있는 하이드와 같은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다. 프로이트가 '이드(id)'로 명명한 충동적이고
사고하지 않는 정신의 한 측면은 지킬 박사로 형상화되는 사회적 양심의 측면을 보여주는 '초자아(superego)'와 구별된다.
 
스티븐슨의 소설에서 인상 깊은 것은 이 비밀스런 이중인격 이야기가 약 20년 후에 프로이트가
정신의 모델로서 제시한 설명의 단초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하지만 단순히 그 점만이 이 소설을 읽어볼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당시의 런던 분위기를
잘 묘사했다는 점도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 하이드가 비밀스런 문으로 빠져나가 사라지는 미로같이 얽혀 있는 거리들은 비현실적인 도시의
풍경이다. 이제 안개가 골목길로 깔려오고 가로등의 침침한 가스 불빛이 켜질 때면 사물의 어떤 한 모습이 윤곽을 드러낸다. 그것은 바로 무의식의
유령과 같은 모습이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1850년 ~ 1894년 )
 
소설가, 수필가.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토목기사로 성공한 아버지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타고난 병약으로 요양을 위하여 대륙으로 건너갔다. 그 동안에 미국인 유부녀를 사랑하여, 미국으로 건너가 그녀와 결혼했다. 1883년 〈보물섬〉을
출판, 일약 문명을 올렸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1886)는 근대인의 분열적 성격을 다룬 것으로서, 어느 정도 그 자신의 일면을 나타내고
있다. 〈발란트래 가의 서방님〉(1889)은 고향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도착심리를 몽유적으로 묘사한 것. 1888년 요트를 타고 남태평양으로
건너가 사모아에 살며 많은 토인들의 존경을 받으며 살다가 뇌출혈로 갑자기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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