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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노래 [ 조르지오 데 키리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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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정(@tjsdlswkd1)2016-05-18 08:45:28

사랑의 노래 [ 조르지오 데 키리코 ]
그리스 출신의 이탈리아 화가 조르지오 데 키리코(1888-1978)는 초현실주의를 앞당긴
선구자일 뿐 아니라, 형이상학적 화파라는 미술운동의 창시자로 유명한 인물이다. 아테네와 피렌체에서 수학한 그는 1906년에 다시 뮌헨으로
이주하여 뮌헨 예술아카데미의 학생이 되었다. 그곳에서 데 키리코는 막스 클링거의 판화와 상징주의 화가 아놀드 뵈클린의 그림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된다. 1911년 다시 파리로 이주한 데 키리코는 그곳에서 자신의 예술에 처음으로 '형이상학적'이라는 품평을 달아 준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를
만나게 된다. 또 그는 아폴리네르를 통해 피카소, 브랑쿠시 같은 뛰어난 예술가들 역시 소개받았다. 이브 탕기와 막스 에른스트,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같은 초현실주의자들을 비롯한 많은 예술가들이 데 키리코의 영향력을 인정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데 키리코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것은 1909-1919년 사이 그려진 그림들로, <사랑의
노래>는 가장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화면 오른쪽의 건축물은 지중해의 고대 도시정경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화면 왼쪽의 검은 물체는
지붕 위의 연기 나는 굴뚝, 혹은 증기를 토하며 달려가는 기차를 연상시킨다. 화면 중앙의 벽은 더욱 중요한데, 그것은 제멋대로 걸린 거대한
그리스 양식의 두상과 반짝이는 빨간 장갑 때문이다. 어두운 바닥 위로는 커다란 녹색 공이 놓여 있다. 무언가에 사로잡힌 듯한 수수께끼 같은
상상의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데 키리코는 예술을 통해 또 하나의 리얼리티를 드러내는 능력을 발휘했다. 형이상학적 운동의 결정점이기도 했던 이
목적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독일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니체에 대한 화가의 탐독이 부분적으로나마 영향을 미쳤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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