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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 집 [ 빈센트 반 고흐 ]

    1
    나유정(@tjsdlswkd1)
    2016-06-19 07:26:13








노란 집  [ 빈센트 반 고흐 ]
 
예술가의 유토피아를 만드는 것을 꿈꾸며 아를에 온 빈센트 반 고흐는 1888년 5월, 역에서
가까운 라마르틴 광장에 집을 빌렸다. 이 작품은 반 고흐가 이곳에 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1888년 9월 말에 그린 것이다. 낮인지
밤인지 판단할 수 없는 하늘의 짙은 청색이 화면의 반을 점하고 있는 황색과 강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반 고흐는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이 그림은 유황색 태양 아래 순수한 코발트빛 하늘과 집, 그 주변을 그린 것이야. 어려운 모티프지!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극복하고
싶어. 아무튼 태양빛 아래의 노란 집들과 청색의 비할 데 없는 산뜻함이란 굉장해. 지면은 완전히 황색이지.” 청색과 황색은 반 고흐가 베르메르
를 모방하며 남프랑스 광경 특유의 것이라고 감탄한 것으로, 이 작품의 주제는 이 두 색에 의한 색채의 강렬한 대조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반 고흐는 이보다 조금 전에 베르나르에게 쓴 편지에서 “그들이 일찍이 명암의 대조에서
그리 해 왔듯이, 우리들은 색채로 제작하여 이론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되네”라며 베르메르와 비교하면서 스스로 생각한 제작 논리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반 고흐는 근대예술에 공헌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색이 아닌 자유로운 색채로 그려야 하며, 모티프 역시
근대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화면 오른쪽 안으로 진행하는 몽마주르 거리로 눈을 돌리면 기차가 보인다. 그 기차는 실제로
아를 역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브르타뉴에 있는 고갱을 자신의 집으로 오도록 하기 위해 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0월에 고갱은 고흐의 노란
집으로 와 2개월 가량 함께 생활하였다. 이 그림은 유토피아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단지 거리 한 구석의 일상을 그린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반 고흐는 이러한 풍경을 자유로운 색채의 모티프로 선택해 그만의 유토피아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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