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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 헨릭 입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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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정(@tjsdlswkd1)2016-11-08 03:49:47

인형의 집 [ 헨릭 입센 ]
노라는 은행가 헬머의 귀여운 아내였다. 결혼한 지 8년, 아이도 있었다. 헬머는 노라를 새장
속의 새처럼 사랑하고 있었다. 노라는 남편에게 꼭 한 가지 비밀이 있었다.
결혼 후 헬머는 중병에 걸린 일이 있었다. 의사는 전지 요양을 하라고 했으나, 그들에게는
그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었다. 노라는 남편을 구해야겠다는 마음에서 빚을 얻었고, 차용증의 보증 서명을 자기 자신이 했다.
몇 해 뒤에 그 행위에 대한 보상이 나타났다. 돈을 빌려준 사나이가 헬머의 은행에 근무하고
있었다. 헬머는 그 사나이의 불상사를 이유로 해서 해고를 시키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사나이는 자기 지위를 지키기 위하여 노라를 협박했다. 노라는
어떻게 해서든지 비밀이 드러나는 것을 막아 보려 했다. 그러나 결국 그 사실은 헬머가 알게 되었다. 헬머는 버럭 화를 내며 노라에게 욕을
퍼부었다. 노라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기 자신은 도대체 남편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란 말인가?
"당신은 지금까지 내게 잘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집은 한낱 놀이방에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나는 우리 본가에서는 아버지의 인형이었고, 여기에 와서는 당신의 인형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나는 당신이 나와 놀아 주시면 기쁘곤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결혼이었던 것입니다." 노라는 결국 집을 나가겠다고 남편에게 말했다.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려도 좋단 말인가?"라는 남편의 물음에 대하여, 노라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내게는 그만큼이나 신성한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 것이 있을 수 있겠어? 그게 도대체
어떤 의무란 말인가?" "내 자신에 대한 의무입니다." "너는 무엇보다 첫째로 아내요, 어머니란 말이다." "그런 것은 이제 믿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우선 저는 하나의 인간이란 사실이 중요합니다." 조금 전까지의 노여움은 이미 잊어버리고, 집에 남아 있어 달라고 애원하는 남편을
뒤로하고, 노라는 문을 열고 나가 버리는 것이다.
Henrik Ibsen (1828 -
1906)
노르웨이의 극작가. 힘차고 응집된 사상과 작품으로 근대극을 확립하였고 근대 사상과 여성해방
운동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인형의집》으로 온세계의 화제를 불러모으며 근대극의 1인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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