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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테의 수기

    1
    나유정(@tjsdlswkd1)
    2017-03-14 13:24:41









말테의 수기
 
 
"사람들은 살아 보겠다고 이 도시로 몰려오는 모양이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여기서 죽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라는 서두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말테 라우리츠 브리게라고 하는 젊은 덴마크 시인의 내면 기록이며, 그가 파리에서의 고독한
생활 속에서 묵묵히 써놓은 수기라는 형식을 취하여 씌어져 있다.
 
말테는 죽음에 관하여 생각한다. 여기에서 죽음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순순히 떠나간다"는 것이다. 그는 문득 지금은 친지 하나 없는 고향의 시종직(侍從職) 크리스토프 데틀렙 브리게의 국왕과
같았던 죽음을 생각한다. 그리고는 열두서너 살 소년 시절에 외할아버지의 오래된 성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여러 사람들의 눈앞을 스치고 간 부인의
망령 같은 것을 생각해 본다.
 
어느 날 말테는 국립도서관에서 한 행복한 시인(아마 프란시스 잠을 가리키는 듯)의 생활에
접하고, 그 시인처럼 "낡은 도구류(道具類)나, 조상의 초상화나 책과 더불어 살며" 마을의 시계탑을 바라보면서 여러 가지 떠오르는 일을 적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말테는 "비는 사정없이 나의 눈에 스며든다"에서 보듯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가 눈으로 본
것은 모두 무서운 절망의 말을 건네고, 베토벤이나 입센을 떠올릴 때는 "명성이라는 것은 오해의 총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제1부의 후반부터는 유년 시절의 추억이 펼쳐진다. 어머니에게서 들은 동생 잉게보르크의 죽음과
강아지 이야기, 어머니에게 여자아이처럼 길러진 말테의 당혹감, 유일한 친구 에리크, 그리고 할머니, 그리고 그에게 시의 세계를 깨닫게 해준
노처녀 아벨로네······ 지금 파리에서의 말테의 불안과 고독은 이미 유년과 소년 시절에 시작되고 있었음을 기억은 말해 주고 있다.
 
제2부는 카스프라 스탄파나 포르투갈 승려의 사랑과 같이, 무한한 고통을 이겨내고, "사랑하는
여성"이 되어, 남자보다 훌륭하게 된 여성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유년 시절의 탄생일의 축하 때의 불안과 아버님 장례식 때의 추억이
씌어지며, 죽음과 운명의 어두운 비극이 역사상의 유명한 인물의 죽음을 통하여 씌어진다.
 
아파트의 이웃인 러시아 사람이나 하급관리 또는 학생들의 기묘한 정신의 불안이 펼쳐지고,
이리하여 고독한 자와 신과의 관계에 대한 사색이 계속되고, 신에의 사랑에 관해 서술된다. 그런 경우 신에의 중계자 그리스도는 하나의 경계로서
생각되고, 신에 이르는 도정에서 그리스도 때문에 억류될 '두려움'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말테에 있어서 성서의 '탕자'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사랑을 거부함으로써 더 큰 사랑, 진실한 신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가 된다. 말테는 '탕자'에 빗대어 신과 사랑과 고독에 관하여 말하고 "신만이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그 '탕자'는 생각한다. 그러나 신은 아직 그를 사랑하려 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끝맺는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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